사진=나남뉴스

개그우먼 출신 스포츠 에이전트 사업가 이진주가 전 재산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23일 이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시면서 저에게 유산으로 주신 옥수동 아파트와 아버지가 살고 계셨던 부산 아파트까지 집 2채를 속임수에 당해 모두 잃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20여 년간 모아둔 모든 재산과 돈이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주는 "아버지께서 사기 당해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보고 마지막까지 고통스러워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이진주 인스타그램

또한 그녀는 "저는 혼자가 되었고 더 이상 저를 걱정해 주는 가족이 없어졌다. 죽을 만큼 너무나도 슬펐다. 저와 함께 똑같이 피해 보신 분들이 많다. 내가 당한 일도 힘들지만 이게 더 슬프다"라고 토로했다.

이진주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기를 당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보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더 걱정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그분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 피해 복구에 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나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그런데 저보다 지켜야 하는 것들이 더 많이 생겼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함께 있어 주었고, 필리핀 친구들도 빨리 성공해야 한다며 응원해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많은 재산은 잃었지만 지금 내 주변에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한다는 걸 진심으로 알게 됐다. 멘탈 잘 붙잡고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스포츠, 연예계 두루 잇는 대표 마당발

연예계 떠난 뒤 광고대행사, 광고 에이전시 운영해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이진주 인스타그램

이를 본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는 "다 잘될 거다. 나쁜 사람들은 벌 받을 거다. 힘내줘서 고맙다"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들 또한 "힘내세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다", "돈은 금방 번다.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 걸 기억하셨으면",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란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93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진주는 MBC 코미디 '오늘은 좋은 날'에서 강호동의 여자친구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1년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 출연하는 등 연기 생활에도 도전했지만, 한동안 연예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현재 그녀는 광고대행사인 캐스팅허브와 광고 에이전시 펄스타컴퍼니 등을 운영하며 CEO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진주는 연예계와 스포츠계 대표 마당발로 불리며 수많은 스타들과 돈독한 친분을 맺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야구, 축구, 격투기, 농구 등 분야를 가릴 것 없이 활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