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이 마침내 남자친구 박위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1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송지은과 박위는 오는 10월 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밝힌 지 10개월 만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다만 박위가 일반인인 만큼 예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을 초대하여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 알려졌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21일 나란히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송지은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2세대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였기 때문에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와의 열애가 매우 의외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사진=박위, 송지은 인스타그램
하지만 당시 송지은은 당당하게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소개한다"라며 연인 박위의 존재를 알렸다.
그녀는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라며 네티즌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을 부탁했다.
유튜버 박위 역시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다.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지은이를 만나게 됐다"라며 여자친구 송지은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로도 두 사람의 행보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송지은은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하여 첫만남부터 데이트 현장까지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해 왔다.
송지은과 2MC 체제로 콘텐츠 기획 중
사진=박위, 송지은 인스타그램
교회에서 우연히 서로의 옆자리에 앉으며 첫눈에 반하게 됐다는 송지은은 "박위를 보자마자 호감의 문이 확 열렸다"라고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남자친구 박위 역시 "당시 주위에 열댓 명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한 명이 눈에 확 튀었다. 집에 왔는데도 지은이가 계속 생각났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럽스타그램'으로 종종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 왔으며 MBN '전현무계획', MBC '라디오스타' 등 각종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도 동반 출연하여 서로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유튜버 박위는 2014년 술에 취해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를 겪으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전신마비 판정으로 목 아래 모든 신체 기능을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임하여 현재 상반신 움직임은 자유롭게 회복한 상태다.
이후 박위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열어 같은 처지에 처한 많은 이들의 사연을 공개하고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공유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박위는 연인 송지은과의 콘텐츠도 종종 올릴 것임을 예고하며 최근 "한 구독자분이 '갓 지은 밥 위에'라는 아이디어를 남겨주셨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아 캡처해 두고 콘텐츠 이름은 이걸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은이와 내가 2MC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 3월 중 업로드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