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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아들 낳았다고" 고소영, 대법원 판결까지 간 '혼전출산' 루머 분노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4.03.30일 02:08



사진=나남뉴스

고소영이 재벌가 2세를 낳았다는 혼전 출산 루머에 대해 분노하며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출연하여 대법원 판결까지 받았던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상에서 고소영은 "평생 40kg대였던 적이 없다", "나이 드는 것도 억울한데 눈도 안 보인다" 등 노화 현상과 다이어트 압박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장동건과의 결혼 전 출산 루머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고소영은 "미국 비자가 만료되어 다시 발급하기 위해서 인터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갑자기 제 등짝을 때리시더라. 그러면서 '아휴~ 애기도 낳았는데 날씬하네. 살을 쪽 뺐나 봐'라고 말했다"라며 "그때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제가 무슨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아기를 낳았다는 거예요?' 그랬다"라며 충격적인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아휴 다 알아~ 왜 그래"라며 마치 사정을 다 안다는 듯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고 한다. 실제 대중들의 반응을 보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고소영은 뒤늦게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고소영은 "너무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임신이라는 건 몸이 변하기 때문에 만삭이 되면 티가 날 수밖에 없다. 도저히 속일 수가 없는 건데 이해가 안 가더라. 당시에는 내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절이었는데도 그렇게 말하더라"라며 충격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더라. 내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야 되는데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강경 대응을 했더니 오히려 그쪽에서 항소를 하더라. 결국 대법원 판결까지 갔다"라며 힘들었던 법정 공방을 회상했다.

고소영 눈물의 고백, '여배우로서 생명 끝났다고 생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그러면서 고소영은 "그때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았다. 내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검사님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걸 왜 변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 것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났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저는 나쁘게 살지 않았는데 왜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그걸 진짜로 믿는 거 같더라"라며 담담하게 상처를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정말 마음고생이 많았다. 그 일은 진짜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되게 큰일이어서 언제 한번은 이런 얘기를 대중한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고소영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도 재벌가 출산 루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사건을 설명하던 도중 결국 눈물을 보였던 고소영은 "그 사건으로 인해 여배우로서 생명이 끝난 것 같았다"라고 말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시에 남편 장동건에 대하여 "그때 장동건은 친구였을 때다.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믿어줬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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