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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앞세운 ‘연변 커피’··· 도시 명함장으로 급부상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4.16일 13:26
- 관광산업과 융합되며 지역 경제 진흥에 한몫



연길수상시장 근처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연변을 다녀간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연길’이 새겨져있는 종이컵을 들고 인증샷을 남겼을 것이다. 상주인구가 68만명인 연길시에는 1,000여개 점포를 웃도는 커피숍들이 운영중인데 ‘매 만명당 커피숍 보유량’으로 비추어볼 때 이는 상해의 4배에 달하는 수치에 해당된다.

연길시는 지난해 련속 두달 동안 전국 현성 (현급시 포함) 커피 소비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면서 커피는 이미 연길 현지인들에게 도시의 명함이자 ‘도시의 자부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하여도 연길시에서는 500여곳의 커피숍이 새롭게 오픈했고 2023년 연길시 커피 판매량은 동기 대비 증가폭이 104%를 초과하면서 지역의 산업과 경제 진흥에 한몫 톡톡히 보탰다.

커피산업 승격의 길은 관광산업의 융합과 갈라놓을 수 없다. 현재 연변에는 ‘커피+민속’, ‘커피+문화’, ‘커피+포토’, ‘커피+미식’ 등 다양한 ‘커피 케미’들이 우후죽순마냥 생겨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커피+N’ 연변 원소가 가득 차넘치는 ‘연변 커피’는 과연 어떠한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았을가?

빠른 대체와 혁신에는 부득불 도태도 뒤따르는 법, 그러려면 ‘개성’은 더없이 중요하다. 연변은 현재 ‘개성’을 앞세운 커피숍이 대세다.

커피숍 안에 돌담길을 만들고 민속원을 방불케 하는, 유유한 저대소리가 흐르는 고품격 민속원 풍의 커피숍이 있는가 하면 복층으로 된 대형 현대 공업풍 커피숍도 있다. 실외 공간을 활용한 야외 커피숍도 연길 곳곳에서 크게 인기다. 주로 연길 시가지에 마련된 야외 커피숍들은 록수청산을 병풍으로 산수화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연출해내고 있어 관광객과 현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아담한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디저트 커피숍이 있는가 하면 배달 전문 커피숍들도 연길의 구석구석까지 배포되여 그 어떤 곳이든 편리하게 커피를 주문할 수 있어 연길을 찾으면 그야말로 ‘커피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길에는 다양한 소비자 군체를 위한 커피숍들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 커피숍이 있는가 하면 로인고객층을 위주로 한 퉁소소리가 흘러나오는 실버타운 커피숍도 있고 애완동물이 잔디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에 애견인들을 위한 애견 커피숍이 있는가 하면 손님이 직접 바리스타로 변신하는 체험형 커피숍도 있어 여러가지 고객 수요를 다양하게 만족시킬 수 있다.

“적어도 백걸음마다 커피숍 간판이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저마다 예쁜 예술글씨 간판들로 말이죠. 젊음의 활력 넘치는 이런 도시 분위기 너무 좋아요.”

관광객 손녀사는 연변의 커피숍 문화에 크게 놀랐다고 하면서 연길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의 의미를 넘어서 또 다른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왕훙벽에서도, 발전 언덕길에서도, 연길의 핫플레이스마다에서 ‘연길 커피’를 들고 인증샷을 남겼단다.



고품질과 ‘공간 어필’을 앞세운 커피숍들 사이에서도 커피는 변신을 거듭하며 연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메뉴’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다.

연변의 특산인 사과배로 만든 연변사과배커피는 본지방 특산품인 사과배를 주원료로 하였는데 수분이 많고 당도가 적당해 단맛으로 커피의 쓴맛을 커버하며 상큼한 향을 뿜어낸다. 또 다른 막걸리의 향긋한 쌀맛과 커피의 짙은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져 한모금 마시면 입안 한가득 감칠맛이 도는 막걸리커피도 이곳 연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커피다. 그런가 하면 홍삼을 알갱이로 갈아 원두와 함께 추출한 홍삼라떼는 류행과 웰빙을 동시에 잘 버무려낸 색다른 메뉴로 인기몰이중이다.

이 밖에도 연길에는 인삼커피, 누룽지커피, 오곡커피 등 이색 커피와 오미자, 도라지, 령지, 민들레 등 이색적인 양생차와 곁들여 먹는,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꽃떡, 화과자, 정과 등 민속향이 다분한 전통 디저트들이 쉴새없이 번갈아 손님상에 오르며 인증샷 세례를 받는다.

커피와 연변의 전통 특색이 잘 결합되여 탄생한 연변 특유의 ‘커피 케미’, 커피문화의 빠른 발전과 더불어 또 어떤 민속커피문화의 탄생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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