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의료파업으로 인해 제왕절개 후 페인버스터를 맞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지난 16일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생후 1달 된 아들을 공개하며 제왕절개 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날 그는 "(분만실 들어가기 전) 너무 무섭고 떨리더라. 남편이 같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절개를 하고 '응애' 소리가 나는데 아기가 내 옆에 왔다. 울음 소리를 듣고 통곡했다. 해냈다는 느낌도, 무섭다는 느낌도 있었다. 아이를 나한테 주니 무섭다고 남편한테 주라고 했다더라" 고 전했다.

황보라는 "눈 뜨니 병실이었는데 진통제를 맞으면 안 아프다는데 생각보다 미친듯이 아팠다. 아플 때마다 통증을 누르는 페인버스터라는 약물이 있는데 그걸 안 줬다. 남편이 찾아보니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의사가 없어서 그렇다더라"고 말했다.

사진=황보라SNS

이어 "내가 그 통증을 다 견디고 있었다. 2~3일 지나서는 좀 나았는데 너무 아팠다"며 진통제를 맞지 못한 채 고통을 스스로 참았다고 말했다. 그 영상이 게재된 후, 황보라의 SNS에는 그의 발언을 지적하는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에 따르면 "버튼을 누르는 진통 조절제는 PCA로 보통 무통주사라 부르는거고, 페인버스터는 CWI라 해서 상처 주변에 국소마취제가 주입되는거다. 의사 파업으로 페인버스터를 못맞으셨다면 제왕절개로 아이도 못 낳으셨을거다. "라고 지적했다.

이후 황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16일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무통주사는 맞았지만 페인버스터는 못맞아

사진=황보라SNS

그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 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 오류가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절개 후 처방해주신 무통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 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보라는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 더 신중을 기하고 저의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 더불어 저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차남이자 하정우의 동생 김영훈 워크하우스 컴퍼니 대표와 10년 열애를 끝으로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부부는 결혼 후 1년만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고 지난달 득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