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리뷰스타 DB
Mnet '슈퍼스타K2‘ 출신 록커 강승윤이 YG 옷을 입고 출격한다.
2년 만이다. ‘슈퍼스타K2’에서 허각, 존 박, 장재인과 함께 TOP4에 올라 많은 화제를 낳았던 참가자 강승윤이 가수로서 정식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승윤은 ‘슈퍼스타K2’ 이후에 가수 활동이 아닌 연기자로서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해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그는 당시 윤종신의 묻혔던 노래 ‘본능적으로’를 완벽하게 그의 노래로 만들며 당시 심사위원 윤종신마저 놀라게 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강승윤이 TOP10에 들었을 때부터 자질 논란이 있어왔지만 한 곡으로 강승윤은 판도를 180도 바꿔놨다. 이에 윤종신은 “강승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할 정도로 노래가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재조명 받았으며 동시에 강승윤의 이미지가 급상승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2010년 시즌2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바로 가수로 데뷔할 수도 있었다. TOP4에서 탈락한 그의 행방을 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지난 2011년 1월 강승윤은 김은비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YG측은 “바로 데뷔시키기 보다는 다른 연습생들처럼 연습생 신분으로, 기초부터 다시 교육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YG 사측의 계획대로 2년 가까이 YG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라고 있다.
그리고 오는 2013년 초, 강승윤이 정식 가수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 연말까지 강승윤은 정신없이 가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 연습생들에게 가장 무서운 대상인 양현석 대표는 YG 소속 프로듀서들에게 강승윤의 데뷔곡 작업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승윤의 데뷔 초읽기가 시작된 것이다.
강승윤의 데뷔에 더욱 관심을 모은 이유는 앞서 ‘K팝스타'에서 2위를 차지한 이하이가 지난 10월 29일 정식 앨범을 발매했기 때문이다. 이하이는 올해 초 SBS 'K팝스타'로 우리나라 10대가 갖기 힘든 소울 보이스와 노련미로 당시 양현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기본적인 가수로서 자질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 짧은 연습 생활을 거쳐 1집 앨범 ’1,2,3,4‘를 들고 바로 무대로 출격했다.
양현석의 이 같은 판단은 예상과 직결됐다. 이하이는 아이돌 가수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2012년 하반기 가요계를 나오자마자 모든 차트에서 ’올킬‘ 점령했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누가 먼저 데뷔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가수로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가를 보며 깐깐하고 철저한 신인가수 배출에 힘 쓰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다음 주자는 강승윤으로 결정됐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하이에 이어 강승윤이 어떤 모습으로 2013년 YG 첫 번째 주자로 출격할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