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드넓은 유채꽃밭에서 화사한 결혼식 올리세요."
부산의 봄철 명소로 자리 잡은 낙동강변 유채꽃밭에서 예비부부들이 다음달 중순부터 야외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을 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강서구 대저동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를 다음달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결혼식장이나 웨딩사진 촬영지로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는 지난해 24만명이 찾는 등 부산의 대표적 봄꽃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대저생태공원 일대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조성, 면적이 75만9천㎡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 유채꽃밭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4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를 열어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9∼17일 축제를 열 예정. 축제기간에는 방문객이 많아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이 어려운 만큼 축제 이후 다음달 18일부터 예비부부들에게 무료 개방할 방침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유채꽃이 남녀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결혼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꽃이라고 설명했다. 유채가 배추와 양배추의 종간합성으로 탄생한 식물이기 때문. 배추와 양배추의 만남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유채를 탄생시키듯 남녀의 아름다운 만남으로 행복한 가정을 탄생시키는 결혼과 의미가 통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예비부부들이 유채꽃 향기를 만끽하며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결혼식과 웨딩촬영 장소로 유채경관단지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에서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051-970-3726)이나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051-888-4135)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까지 예비부부의 결혼식과 웨딩촬영 장소로 무료 개방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채경관단지를 시민과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