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가수 이하이가 보여준 음색의 힘은 대단했다. 데뷔와 동시에 각종 차트를 휩쓸었고, 걸출한 톱스타들을 밀어내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하이는 올초 SBS 'K팝 스타'를 통해 준우승을 차지한 인물. 그는 YG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뒤 남들과는 다른 소울풀한 독특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했다.
이하이가 에픽하이의 곡 '춥다'를 통해 처음으로 음반에 목소리를 냈을 당시 그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한껏 치솟았다.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처연한 음색이 애절한 감성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데뷔곡 '1,2,3,4'를 발표했고 이 곡을 통해 신인으로서의 최초, 최고, 최장 기록을 수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가 들려준 '1,2,3,4'에서 가장 대중에게 사랑받은 점은 역시 음색이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하이의 음색은 아델과 닮았다"며 그를 소개했고 최근 CNN은 "한국인은 그의 음색을 사랑한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이하이를 발탁한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역시 현재 심사를 맡고 있는 'K팝스타2'에서 음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양대표는 지난 2일 방송된 'K팝스타2'에서 도전자 신지훈에게 "춤은 가급적 추지 말라"고 혹평하면서도 "음색이 좋아 합격을 주겠다"고 말했고, 중성적 매력의 여고생 조윤민에게도 "기타 실력은 별로지만 가지고 태어난 목소리가 좋다"며 합격 카드를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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