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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더이상 소녀가 아닌 걸그룹, 앞날은 어찌 될까

[기타] | 발행시간: 2012.12.07일 03:04

선예 결혼 계기로 본 소녀시대·원더걸스·카라의 미래

2007년 데뷔, 평균 나이 22.2세, 계약기간도 내년부터 만료

세 그룹 "팀 해체는 없을 것… 개별 활동·멤버 교체는 고민"

"음악성 키워 발전 기회 삼아야"

지난달 27일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23)가 결혼 계획을 깜짝 발표하자 적잖은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 "소녀(girl)도 나이를 먹어 결혼하고 주부가 된다"는 현실이 확인됐기 때문. 그러나 팬들보다 더 난처한 입장에 빠진 이들이 있다. 걸그룹들을 관리하면서 '상품화'해 수입을 올려야 하는 기획사들이다. 이제 더 이상 '걸'이 아닌 걸그룹들의 장래 진로가 기획사들의 현실적인 고민거리로 떠오른 것이다. 이를 계기로 본지는 2007년 한 해에 데뷔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집중 취재해 봤다. 세 그룹 모두 한류 스타로서 정상에 서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3대 걸그룹 멤버 19명의 평균 나이는 22.2세. 일부 멤버들은 3~4년 뒤면 서른이 코앞인 20대 후반이 된다. 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PD는 "후배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와 아이돌 시장이 포화된 상태다. 세 그룹도 조만간 걸그룹으로 생존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원더걸스와 카라는 당장 내년·후년에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다. 소녀시대도 3~4년 뒤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으로 원더걸스의 경우 일단 내년엔 연기(소희·유빈), 음악 프로듀싱(예은) 등 개인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카라도 멤버들의 솔로 노래를 모은 앨범을 출시하는 등 내년에도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반면 소녀시대는 내년 초 정규 앨범을 내고 팀 활동을 1년 반 만에 재개한다.

문제는 이들 그룹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는 내년 말 이후다. ▲팀의 존폐 여부 ▲멤버별 잔류 여부가 핫 이슈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연예가에선 세 걸그룹이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로 ①공식 해체 ②팀은 유지하되 개별 활동 강화 ③팀을 유지하면서 유닛(팀 내 소그룹 활동) 병행 ④팀은 유지하되 멤버 교체 등 네 가지를 상정하고 있다. 우선 '공식 해체' 후 제 갈 길을 찾아 흩어지는 것은 SES·베이비복스·샤크라 등이 앞서 걸었던 길. 유진(SES)·옥주현(핑클)·윤은혜(베이비복스)·정려원(샤크라)은 지금은 가수보다 연기자나 뮤지컬배우로 더욱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3대 걸그룹 측은 "현재로선 해체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한다.

팀 간판을 유지하면서 멤버들이 개별 활동에 주력하는 건 "팀 해체라는 충격을 최대한 늦추면서 아름답게 헤어지는 모양새를 보여주는 길"이라는 설명. 세 그룹 측도 현재로선 모두 이 안(案)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분위기이다.

팀 활동과 개별 및 유닛 활동을 병행하는 데 대해선 소녀시대 측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태연과 티파니, 서현이 '태티서'라는 유닛으로 곡을 발표했었다. 반면 원더걸스 측은 본지에 "유닛 활동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주얼리'처럼 기획사가 멤버들을 바꿔가며 팀을 유지하는 방안도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반응은 부정적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씨는 "세 그룹 멤버 개개인이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단순 아이돌이 아닌 독창적 음악성으로 인정받는다면 나이를 먹어가는 건 걸그룹에겐 위기가 아닌 또 다른 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기획사들이 적극적인 장기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정지섭 기자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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