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앞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위조지폐 유무를 확인해야 겠다.
지난 22일, 모 네티즌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동료가 베이징징안센터(北京静安中心)의 자오상(招行)은행 ATM기에서 현금 1천위안(한화 18만원)을 인출했는데 이 중 6장이 조잡하게 위조된 위조지폐였다"며 "다음날 문제의 지폐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으나 은행 측에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더욱이 자신의 신분증 번호를 공개하고 "위조지폐 인출이 사실임을 맹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분증 번호를 확인한 결과, 네티즌은 런런넷(人人网, 중국판 페이스북)의 마케팅 책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게시글이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은행에 대한 불신을 일으키자,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넷(人民网, 인민망)은 28일 다수의 은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일부 관계자는 "ATM기도 기계인 이상 아주 적은 확율로 위조지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 대형은행 관계자는 "ATM 기계는 인민폐 안의 숨은 그림, 은선 등 식별장치를 통해 위조지폐를 판별해낸다. 하지만 위폐를 판별해내지 못한 경우도 있어 ATM기에 100% 위폐가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