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국 나들이 인파로 붐비는 연길공항 출입국장 /사진 안상근기자
지난해 재외동포비자(F-4)를 취득한 조선족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초청한 2세들의 한국 래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부모의 초청에 따라 단기방문(C-3) 비자로 들어오는 조선족 2세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으며 이들은 F-4 비자를 받는데 필요한 국가공인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보처리 등 컴퓨터 분야와 미용, 조경, 료리 등 각종 국가공인 시험에 대비한 강좌를 개설한 학원가는 자격증을 따려는 조선족 2세들로 붐비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용 분야는 매달 시험을 치를수있고 상대적으로 자격증을 따기가 수월해 남녀를 불문한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슨느 조선족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한국 정부가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자에게 F-4비자를 발급해 주겠다고 밝히면서 방문취업비자(H-2) 소지자들이 학원가로 이미 몰렸고 이제 다시 2세들이 가세한 형국》이라며《2세들에게는 H-2 단계를 거치지 않고 F-4를 받을수있는 호기가 온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1∼11월 기간 C-3 입국자 수는 193만 2634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 한국입국자수인 120만 6662명에 비해 72만5972명(60.2%)이나 늘어났다.
2011년 말 C-2(단기상용) 비자가 C-3비자로 통합된 것을 감안해 C-2와 C-3 입국자 수를 합해도 지난해 1∼11월 기간에 입국한 C-3 입국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5만1천115명(39.9%)이나 많다.
또 지난해 11월말 현재 C-3 비자 체류자는 11만 5876명으로 1년 전 체류자 6만4181명에 비하면 무려 80.5%(5만1천695명)나 많았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한국 내 리공계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와 한국 내외 4년제 대학이상 졸업자 및 한국내 공인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들에게 F-4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F-4비자는 3년 주기로 무기한 반복갱신이 가능하고 자영업을 할수있으며 자녀를 초청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