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달 30일, 천광뱌오 회장이 베이징 진룽가에서 시민들에게 '에어 캔'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생수에 이어 이제는 공기까지 판매되는 시대가 됐다. 최근 중국 전역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으면서 캔에 신선한 공기를 담은 이른바 '에어 캔'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타이완(台湾)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륙의 모범', '지진영웅'으로 유명한 자선 사업가 천광뱌오(陈光标)가 지난해 출시한 '에어 캔'이 지난 열흘간 무려 8백만개나 팔렸다.
'에어 캔'은 장쑤황푸(江苏黄埔)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천광뱌오 회장이 지난해 9월 출시한 것으로 징강산(井冈山), 옌안(延安) 등 공산당의 혁명성지 10곳과 신장(新疆)의 샹그릴라(香格里拉), 왕수(玉树), 심지어 타이완(台湾) 지역의 깨끗한 공기를 담은 것이라 소개했다. 베이징에서 지난해 9월 24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가격은 5위안(830원) 가량이다.
천광뱌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진룽가(金融街) 등 시내를 돌아다니며 "신선한 공기를 담았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중국의 '봉이 김선달'인 천 회장은 "GDP 성장만을 추구하다가는 우리의 자손과 생태환경이 희생되기 때문에 '에어 캔'을 판매하게 됐다"며 "수익금 전액은 빈곤층을 돕는데 쓰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천광뱌오 회장은 지난 2008년 9만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원촨(汶川)대지진 당시 인원 120명과 60대의 중장비 기계를 동원하고 복구작업을 지휘해 131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올려 '대륙의 모범'으로 추앙받았다. 또한 2011년 3월 일어난 '일본대지진'에서도 직접 현장으로 날아가 구조작업을 실시했으며, 직접 3명의 일본인을 구조해내 일본 열도를 감동시켰다.
지난 2010년 10월까지 천 회장이 불우이웃돕기, 자선단체 기부 등에 쓴 금액은 14억위안(2천455억원)에 달한다. [온바오 강희주]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