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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보 연재 기획 2편] 바이주(白酒) 가격으로 PC를 살 수 있다면?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2.02일 14:41

━ 저가전략으로 중국 내수시장을 장악한 레노보, 이머징마켓 공략


최근 지속되는 PC업계의 불황속에서 레노보는 독야청청 약진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984년 창업 당시 2만5000달러에 불과했던 레노보의 기업가치는 오늘날 시가총액 84억 달러에 달한다.

레노보는 현재 ‘PC플러스’ 라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기업의 디지털 라이프를 윤택하게 하고자 PC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와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레노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PC산업 전반에 집중함으로써 IBM의 후광을 깨끗히 털어내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레노보는 IBM인수 직후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PC시장이 직격탄을 맞자 2009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류촨즈 회장이 복귀해 화제가 되었다. 당시 류촨즈 회장은 레노보의 핵심 시장을 미국과 유럽이 아닌 중국과 신흥시장으로 전환시키며 모든 전략을 내수시장에 초첨을 맞추도록 했다. 따라서 주요 인사를 중국인으로 배치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 또한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바꾸었다.



중국 시장을 세계 IT업계의 빅마켓으로 포지셔닝하는데 집중한 레노보는 저가전략을 통해 소득 수준이 비교적 낮은 농촌지역과 중소도시를 집중 공략함으로써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있었다. 레노보의 경쟁사인 HP나 델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농촌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나 레노보와는 이미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고가의 사치품이었던 PC를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은 중국 전역의 PC소비 수요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었다.



300달러 미만의 초저가 PC로 이머징마켓 공략

이러한 서민층을 공략한 저가전략의 성공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이머징마켓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러시아와 인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가파르게 상승시키며 업계 순위 10위권 밖에서 5위권으로 진입하였다. 300달러 수준의 보급형 PC를 출시하고 있으며 현지 소매프랜차이즈를 적극 활용 중이다. 현재 이머징마켓의 매출 비중이 18%정도로 선진국의 36%, 중국 46%에는 못미치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레노보를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고있다.

레노보는 이러한 이머징마켓에서 최고 성능의 컴퓨터가 아닌 현지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을 공급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기존 제품의 가격을 더욱 낮추면서 결국 세금 포함 280달러의 모델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곳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패턴이 온라인 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소매판매점의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레노보는 기존 레노보와 씽크패드 브랜드를 분사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레노보 브랜드의 이머징마켓을 겨냥한 저가전략 유지와 기존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보유한 씽크패드를 철저하게 분리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1가구 PC 1대’ 라는 목표를 전면에 내세우며 업계 No.1의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레노보의 계획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용일 기자 yongil@duduchi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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