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3공 지출' 제한에 따른 금주령, 시장수요를 무시한 과잉생산에 화학물 첨가제로 인한 식품안전 논란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중국 내 바이주(白酒. 소주)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열린 중국바이주산업포럼에 따르면 심각한 과잉 생산으로 공수관계가 실조되면서 바이주 업체들의 판매가 부진한 근본 요인이라고 꼽았다.
중국 내 바이주 생산량은 2004년의 300만 톤에서 2012년의 1000만 톤에 달해 무려 3배 넘게 성장하여 중국 총 인구가 일인당 연 평균 150여 근을 소비해야 하는 엄청난 과잉생산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중국주류유통업협회 관계자는 바이주 업체들이 생산량 조정,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내 유명 바이주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저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수이징팡(水井坊) 등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바이주 브랜드는 한병에 100위안 가량 되는 저가 바이주 생산을 확대하여 일반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중국 궈신(国信)증권연구소는 향후 3~5년간 바이주 업계가 조정기를 거치면서 업계 매출액과 순익이 점차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 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