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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차 핵실험, 김정일 생일날 동시다발 '쾅'?

[기타] | 발행시간: 2013.02.04일 15:23
전문가들 "작년 12월 미사일 발사 성공 이후 2월 16일 김 생일 유력"

2번 갱도 이어 3번 갱도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 "실패 줄이려..."

◇ 국방부는 지난 2010년 9월8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보도한 핵실험장의 갱도 내부 구조가 담긴 사진을 4일 처음 공개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험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기념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 2곳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4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도 그동안 북한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미사일 도발 이후 핵실험 단행 패턴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최근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동향을 미루어봤을 때 오는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그 이전에 핵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어 “사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사일 발사 여부를 떠나 북한이 이미 6자회담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협상단계의 시점을 넘겼다고 판단해 올해 무조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봤다”면서 “그 때 유력하게 논의됐던 핵실험 시기로 김정일 생일(2월16일), 김일성 생일(4월15일), 그리고 북한의 6.25 기념일인 정전기념일(7월27일)이 꼽혔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문가 상당수 사이에선 북한이 지난해 4월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다면 연이어 정전기념일인 7월27일에 3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북한이 4월 미사일 발사 실험에 실패했고, 그해 12월 재차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어간 결과 다음 핵실험은 김정일 생일인 2월16일 즈음이 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관계자는 또 “김정은이 (남한) 새 정부 시작부터 곧바로 핵실험을 해서 껄끄러운 관계를 갖기는 원치 않을 것”이라는 말로 새 정부 출범 이전 핵실험 가능성을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유엔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불러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군협의회’를 열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재차 천명한 데 이어 31일 노동신문을 통해 “(대북)제재에는 전면대결전으로, 핵위협에는 자위적인 핵억제력으로 맞서야 한다”며 추가 핵실험 실시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곧이어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해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요격미사일을 실험 발사했으며 일본도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한반도 주변국들의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도 분주하다.

아울러 현재 우리 정부 당국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은 만탑산 서쪽의 2번 갱도와 150m 떨어져 있는 서남쪽의 3번 갱도를 유력한 실험 장소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지난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서쪽(2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남쪽 갱도(3번)에서도 2일까지 핵실험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3차 핵실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김정은은 이번 핵실험을 어떻게든 실패하지 않기 위해 동시다발로 다양한 핵실험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북한은 그동안 성공했던 플로토늄을 이용한 핵실험과 함께 이번 핵실험의 쟁점이 될 우라늄, 핵탄두 소형화 실험도 병행할 것”이라며 “북한으로서는 이번 핵실험이 성공한다면 우리 새 정부와의 관계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지만 실패할 시 치러야할 대가가 너무 크다. 이를 절충하기 위해서라도 성공이 거의 확정된 핵실험과 도전적인 핵실험을 동시에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3차 핵실험 시기를 두고 북한의 지난 1(2006년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 2차 핵실험(2009년 5월 25일 오전 9시 54분)도 모두 월요일 오전에 이뤄진 점을 토대로 이번 발사도 월요일에 발사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일종의 우연의 일치”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 핵실험 시기보다 북한이 핵실험 한다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특히 이번 3차 핵실험이 동시다발로 이뤄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북한은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4월 미사일 발사 후 5월쯤 핵실험을 계획했을 텐데 실패해 12월에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그 사이 핵기술 더 발전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이번에 핵실험하면 그 당시 계획보다 더 많은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다. 우라늄을 이용한 것과 핵탄두를 소형화한 것 등 많은 것을 동시다발적으로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북한 도발 위협에 우리정부와 국제사회의 북한 핵실험 반대 움직임과 공조도 가속화되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은 지난 3일 오후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존 케리 미국 신임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행위가 있을 경우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북한·북핵문제 관련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대차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체제의 중국은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중시하는 기존의 한반도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불안정에 반대한다는 측면에서 양측이 완벽한 인식의 일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중국 외교부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수차례 불러 핵실험의 유예를 촉구한 것으로 4일 알려지는 등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핵실험 강행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북한의 주중 대사 지재룡을 불러 핵실험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핵실험을 중단이 아니라 ‘유예’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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