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자녀들이 다른 형제보다 키가 크고 날씬한 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엘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연구진은 여러 형제 중 첫째들로부터 당뇨나 고혈압 증상이 발병될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첫째를 임신했을 때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일어나는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둘째 이하 형제들이 이득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첫째보다 둘째에게 흘러가는 영양분이 더 많다고 해당 연구진은 전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4세부터 11세까지 어린이 8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둘째 이하 형제들과 비교했을 때 첫째들의 인슐린 저항성은 21% 낮았다. 이는 첫째들이 동생들보다 당분을 흡수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 셈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첫째들은 또 동생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혈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 자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나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는 나라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준다고 데일리메일은 해석했다.
다만 신체적인 면에선 첫째들이 다른 형제에 비해 키가 크고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웨인 커트필드는 "이번 결과로 첫째들이 위험 요인을 더 많이 갖고 태어난다는 점을 알게됐지만 이것이 성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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