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재외동포정책 포럼 서울서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박백림기자 =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책이 무엇인가를 토론하기 위해 오늘 모였다."
지난 2월 7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재외동포정책포럼에서 세계한인네트워크 김영근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세계한인네트워크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회의에는 국회의원, 교수 그리고 한국정부 관계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곧 출범하게 될 새 한국정부에 재외동포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임채완 전남대 교수와 이진영 인하대 교수가 '재외동포정책,새 정부에 바란다!'로 기조발언을 했고 곽성현 서울대 교수, 김제완 세계로 대표 등 패널들이 이를 토대로 각자 의견을 피력했다.
임교수는 재외동포기반 조성 정책, 현지 맞춤형 지원정책, 네트워크 상생 정책이라는 세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재외동포가 정책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이슈를 제기하고 요구를 던짐으로써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성현 서울대학교경영대학 리더십 센터장은 "한국의 미래와 재외동포국적 허용범위의 확대’란 주제를 발표, "이중국적을 불허하는 나라들은 대개 후진국이나 약소국뿐'이라며 "이중국적 기준 연령을 현행 만 65세가 아닌 전 연령을 대상으로 복수국적을 전면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길환 재외동포기자는 2003년부터 재외동포전담 기구설치 요지를 설명하면서 "재외동포가 바라는 것은 청와대 내에 '재외동포비서관' 신설, 국무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위원회'의 격상, '재외동포청'과 같은 전담기구의 설치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재외동포들은 한자리에서 교육, 병무, 세무, 출입국, 법무 등의 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