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 여성 A씨의 체액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 측은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머리카락과 혈액, 소변 등의 분석에서 문제있는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최근 서부경찰서 측에 전달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26일 TV리포트에 "국과수 분석 결과를 전달받은 건 맞다"면서도 일부 보도에서 밝혀진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준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의 체액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 A씨가 사건 당일 포차 CCTV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차장 CCTV에서 찍힌 상반된 모습에 대한 설명이 어려워진다. 포차에서 나갈 때 멀쩡히 계단을 내려간 A씨가 불과 10분여 만에 다른 사람에게 업힐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한 건 약물 투약이 아니고서는 납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서부경찰서는 사건 이송을 요청한 박시후 측에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박시후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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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