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는 지난해 9월 '격돌의 바람' 업데이트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 2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시간이 지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가 인기를 얻는 요인으로는 대한민국 1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점 외에도 15년 동안 꾸준히 고객의 원하는 것을 파악해 즉시 반영하는 유연성 있는 업데이트가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12월 리니지에 '시간의 균열'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 용기사와 환술사를 추가하면서 대규모업데이트의 서막을 알렸다.
2009년 10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4대 용을 전격 리뉴얼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시작으로 지룡 안타라스가 리뉴얼 됐다. 당시 모두가 원하는 강력한 아이템을 드롭하는 안타라스를 사냥하기 위해 많은 혈맹이 힘을 합쳤다.
2010년 5월에는 수룡 파푸리온이 리뉴얼됐다. 더욱 강인한 모습과 새로운 스킬을 지닌 파푸리온은 많은 게이머를 좌절하게 했다. 하지만 파푸리온은 당시 최강의 방어구 마갑주를 업그레이드하는 아이템을 드롭했기 때문에 최고 장비를 찾는 이용자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012년 8월에는 세 번째 용 리뉴얼이 단행됐다. 더 강력해진 풍룡 린드비오르는 비와 번개를 부르는 스킬 추가로 더 강력해진 것은 물론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공격으로 공략을 한층 어렵게 했다.
UI(유저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로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2009년 12월 창모드 지원을 시작으로 2011년 1월 해상도 확대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에 5차에 걸친 플레이 환경 개선 작업을 했다.
또 2012년 6월에는 PVP모드의 간편화, 더블클릭으로 셀프 버프 등 27가지 UI를, 2012년 7월에는 21가지 UI를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최근에는 획기적 사냥 방식인 '보스의 영혼석 시스템'과 지난 업데이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업데이트 연대기' 페이지를 선보이면서 많은 고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보스의 영혼석 시스템'은 사냥을 통해 얻은 '보스의 영혼석'을 훈련소에 입장해 사용하면 해당 보스를 소환해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스의 영혼석'으로 라이트 이용자도 무게감 있는 상급 보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혼자 혹은 지인과 함께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다른 사냥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