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기르타스 리뉴얼 단행 예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가 오는 27일 서비스 15주년을 맞는다. 이와함께 현재 최강으로 꼽히고 있는 '진명황의 집행검'을 뛰어 넘는 무기가 출현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니지 정식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단 한 번도 제압된 적 없는 '기르타스'가 리뉴얼된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은 신무기 출현 가능성에 무게추를 얹고 있다.
리니지의 15년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최강의 검’이 있었다. 최강 검은 매번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지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리니지 최초의 최강검은 '일본도'였다. 당시 최고 난이도 몬스터인 버그베어를 사냥하는데 적합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게 됐다. 버그베어는 경험치 뿐만 아니라 고급 아이템을 드롭했다.
일본도는 2만 아데나라는 높은 가격에 거래됨에도 모든 리니지 이용자들이 이를 얻기 위해 플레이했을 정도로 동기부여가 됐던 무기다.
현재는 과거 추억의 아이템을 바꿔주는 '조우의 돌 골렘 시스템'을 통해 다른 검으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본도 이후 2000년도에 유행했던 검은 '레이피어'다. 이 검은 '용의계곡' '용의던전' 지역 추가와 함께 등장한 제작 아이템이다.
레이피어는 고가의 재료와 복잡한 제작 방법으로 만드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또 작은 언데드 몬스터에게 타격치 11이라는 막강한 공격력과 함께 최고의 PVP 무기로 떠올랐다.
한편 레이피어의 등장은 리니지에 요정 클래스가 많이 생성되는 계기가 됐다 레이피어 제작 관련 NPC가 모두 요정 전용 지역에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신규 캐릭터로 요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도와 레이피어가 한손검의 최강이었다면 '무관의 양손검'은 양손검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방패를 착용하지 못해 방어력은 떨어졌지만 같은 등급 한손검에 비해 높은 타격치와 기사 PVP에 최고 효율을 보였다. 특히 '쇼크스턴'이라는 양손검 전용 스킬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현재 최고 무기는 '진명황의 집행검'이다. 진명황의 집행검은 최고 난도 사냥터 '라스타바드 던전'에서만 재료를 모아 만들 수 있다.
이 검은 1단계 강화부터 소멸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지만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도 타 무기의 성능을 뛰어넘는 타격치를 갖고 있다.
특정 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에서는 이벤트로 기아 자동차 K5, 순금100돈과 함께 진명황의 집행검을 상품으로 걸 정도로 해당 아이템의 인기가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 최강의 무기는 대부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출현했다"며 "이번 기리타스는 한 번도 잡힌 적 업는 최강의 몬스터인 만큼 새로운 무기 출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