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흑룡강신문사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에서 공동 주최하고 할빈시만방학교에서 후원한 제10회 '만방컵' 전성 조선족소학생 글짓기 백일장이 13일 만방학교에서 열렸다. 전성 12개 조선족소학교의 66명 소학생이 백일장에 참가해 글짓기 기량을 뽐냈다.
이날 글짓기의 명제는 '무지개', '핸드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등 세개로, 이중에서 하나를 골라 기서문 혹은 시를 짓게 했다.
백일장 참가 학생들은 2시간동안 부지런히 필을 달려 구상이 기발하고도 활달한 기서문과 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중 해림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최윤미학생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학날'이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깨끗한 필치와 감칠맛 나는 묘사로 단연히 1등의 월계관을 따냈다.
상지시조선족소학교 6학년의 최은혜학생의 시 '무지개'와 밀산시조선족소학교 6학년 황혜정학생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가 2등상을,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5학년의 황선주학생의 '무지개',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5학년 송미선학생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눈길',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의 김화학생의 '무지개', 할빈시동력구조선족소학교 5학년 김추옥학생의 '무지개', 목릉시조선족소학교 5학년 명윤희학생의 '무지개'가 3등상을 따냈다.
통하현조선족소학교 5학년 서유진학생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등 10편의 글이 가작상을 따냈다.
그외 이번 백일장에서 8명 교사가 우수 지도교사 증서를 받았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김동규연구원은 평심소감에서 "글짓기는 마음을 가꾸고 키워가는 작업이라고 하면서 이번 백일장에 꾸며 쓰거나 보태 쓴 글이 아닌 가슴으로 쓴 글, 따뜻하고 감동적인 글이 많고 아기자기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롱다롱한 동심의 무지개가 그려져 있어 평심위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고 말했다.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 최용수주임은 총화발언에서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가정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좋은 어린이로, 사회적으로는 나라에 유용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흑룡강신문사 박백림부총편집은 "이번 글짓기 백일장은 할빈시만방학교에서 10회째 후원해온 행사"라고 하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10년동안 꾸준히 행사를 후원해온 만방학교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렸다. 또한 그간 백일장마다 정성과 로고를 아껴마지 않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에 감사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