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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엄격한 한자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에서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63)가 4명의 여성에게서 최소 7명의 자녀를 뒀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인구계획생육위원회 소속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언론은 만약 7자녀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는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한 대가로 자신의 연간소득의 두 배인 약 1억6000만 위안(약 283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에서 이 정책을 위반하면 '사회부양비'라는 이름의 벌금을 부과하는데 연간소득액과 구체 정황에 따라 벌금액을 결정한다.
최근 중국 일부 연예 매체는 장 감독이 31살 어린 현 부인인 천팅(陳婷·32)과 지난 2011년에 재혼했고, 슬하에 2남1녀를 키우고 있으며, 장 감독은 심지어 장모보다도 나이가 9살 많다고 전했다.
한편 장 감독의 가족사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첫 부인 샤오화(肖華)와 1978년 결혼해 큰딸 장머(張末)를 낳고 현 부인 천팅과 2011년 혼인신고를 한 것만 확인됐다.
이 밖에 장 감독은 중화권 유명 여배우 궁리(鞏悧)와 8년 간 열애하다가 1995년 결별했다. 그러나 다른 여성이나 자녀들의 정보는 확인된 바 없다.
장 감독은 1987년 영화 '붉은 수수밭', 2001년 '영웅'을 포함해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냈고,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및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