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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방미 기간동안 일부 수행원도 '진상짓'...또다른 논란 일듯

[기타] | 발행시간: 2013.05.12일 06:02
"청와대 관계자들, 인턴인데 가이드 취급, 상처 받아"

[CBS 곽인숙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 포함됐던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의 행태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수행단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SNS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 자체가 송두리째 부정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행사 관계자였던 A씨(미국 거주)는 11일 CBS와의 통화에서 "윤창중 대변인 뿐 아니라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도 인턴 여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표적인 사례로 모 인사가 술자리에 인턴 여직원들을 불렀던 일을 들었다. A씨는 "모 인사가 특정 여직원에게 (술자리에) 나오라고 해서 남자 직원들이 대신 가기도 했다. 그렇게라도 안 했으면 또 다른 사고가 터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이번 행사 진행 중에 청와대 관계자들의 온갖 추태들을 봤다"며 "다들 진상을 너무 부리더라"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온갖 추태가 뭐냐고 묻자 "여직원들에게 소리 지르고, 욕하고..."라면서도 기억을 떠올리기 싫다는 듯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씨는 "밤새 일하면서 온갖 욕은 다 듣고, 인턴인데 가이드 취급받는 등 너무 심할 정도로 막 대했다. 대통령 방미 기간에 여러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행맡은 인턴들은 그렇게 고생하면서 맡은 업무를 다했는데 결국 이런 봉변까지 당해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11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여기는 멘붕 상태"라며 "목격자도 있고 증인도 있고 증거물, CCTV 다 있는데 해도 너무한 것 같다"고 전했다.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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