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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이여, 윤창중 보고 속 차려라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5.12일 15:53

청와대 대변인이 술에 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해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길에 찬물을 끼얹고 국제적 망신을 사게 했다.

성추행을 했느냐, 그 수위가 어디까지냐의 문제가 관건이 아니다. 대통령을 수행하는 청와대 고위공직자가 방미 기간 중에 호텔에서 임시로 지정된 수행비서와 술자리를 가진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다. 이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대통령은 청와대 공직자의 기강 문란에 대한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통령에게 비난여론을 만든 공직자는 국가에 욕을 먹인 자라고 단정할 수 있다.

윤창중 사건 이후, 온 나라의 언론이 앞다투어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윤창중 사건을 계기로 우리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대한민국 남자들의 술문화이다. 대한민국 대다수 남자들이 윤창중류의 행위를 일상적으로 범하고 있다. 수도 서울 곳곳에는 '술과 여자'를 서비스하는 유흥업소가 즐비하다. 정계, 재계 할 것 없이 술상납, 성상납은 보편적 문화가 됐다. 술로 정치를 하고 술로 사업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술 마시며 옆에 앉은 여자의 몸을 만지며 막말을 해대는 행위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는 일상사이다. 세상 여자들을 유흥업소 여자 보듯이 하는 속물들도 허다하다. 중국 현지에서 만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남자들은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업무차 출장을 와서 술을 마시고 정신줄을 놓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우리 사회는 술에 대해 관대하다. 술에 대한 사회적 절제력은 거의 제로이다. 심지어 취중에 사고 친 것이 무용담이 되고 술 잘 마시는 것을 대단한 자랑거리로 삼는다. 하지만 이는 세상의 보편적 생활문화가 아니라 한국만의 특이한 문화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알코올에 대한 사회적 규제를 제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도 엄격하다. 한국에서 대수롭지 않은 행위가 타국에서는 범죄가 될 수 있다. 지위와 연령으로 서열이 매겨지는 술자리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과도한 행위에 대해 무감증에 걸려 있다. 1분 1초까지 긴장하고 신경 쓰야 하는 공직자들, 기업 간부들이 술에 취해 정신줄을 놓쳐 신세를 망치고 공사를 망친 자가 어디 윤창중 밖에 없겠는가?

현재 박근혜 정부는 안팎에 적이 있어 호시탐탐 공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국사회는 지역, 정견, 세대, 남북 등의 갈등이 사방팔방으로 최고조에 달해 있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 정치인, 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일수록 비범한 철학과 생활이 전제되어야 한다. 윤창중과 같이 취중에 나라의 욕을 먹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부여한 영광스런 지위와 역할로 빛을 내지는 못할망정 국가 망신을 시키고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이유는 비범한 자리에 범인을 앉혀놓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남자였다면 공무상 해외 방문 중에 윤창중과 같이 한가하게 술이나 '빨' 수 있었을까? 국민은 여성대통령을 만들어 내지 않았는가? 고위 공직자의 '뇌구조'부터 바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에 거는 국민의 특별한 기대는 '헛된 꿈'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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