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에서 18세 소녀가 빠르면 20초만에 휴대폰 충전을 끝내주는 기기를 발명해 국제청소년과학행사인 ‘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국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학생은 젊은 과학자상을 공동수상해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에 입학할 예정이다.
18세 발명왕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州) 새러토가에 위치한 링브룩고등학교의 이샤 크하레(Eesha Khare)다.
크하레에게 젊은 과학자상을 안겨다준 발명품은 1인치에 조그마한 검은색 직사각형의 초고용량축전지로 핸드폰 충전을 20~30초만에 완료시켜 준다.
크하레는 현지 방송에 “새로운 초고용량 축전지를 개발했다. 이 축전지는 기본적으로 작은 용량에도 많은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에너지 저장기기”라며 “이 기술로 자동차 배터리의 충전속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축전지는 유연한 특성도 있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의 소재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크하레는 덧붙였다.
크하레는 피닉스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해 상금 5만달러를 받았다.
크하레와 젊은 과학자상을 공동수상한 또 다른 학생은 루이지애나 쉬레브포트에서 온 헨리 린(Henry Lin)이다.
린은 은하계 클러스트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학자들에게 광활한 우주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냉온균형 등의 천체물리학 비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인텔은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최고상은 루마니아 출신의 19세 소년 이오넛 부디스티(Ionut Budisteanu)가 받았다.
부디스티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저비용의 무인 운전 자동차”를 개발해 최고상과 상금7만5000달러를 받았다.
인텔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500여명의 과학영재들이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