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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2시간에 못 다한 이야기②

[기타] | 발행시간: 2013.06.08일 10:2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요즘 영화계에 가장 '핫'한 키워드는 누가 뭐래도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개봉 이틀 만 14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을 새로 쓴 '은밀하게 위대하게'. 웹툰을 최대한 완벽하게 재현하고 싶었다는 장철수 감독의 바람대로 영화는 원작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두 시간짜리 영화 안에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담는 것은 불가능했을 터, 123분에 다 담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다.

역대 최연소 조장이 된 리해진(이현우 분), 그의 조장 승격 시험 상대는 다름 아닌 흑룡조 조장 리해랑(박기웅 분)이었다. 리해랑의 칼을 모두 견뎌낸 그는 원류환(김수현 분)이 남파된 후 공석이었던 오성조 조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리해진이 원류환을 처음 만난 것은 예비 조원에도 들지 못했던 훈련병 시절이었다. 웹툰의 슬럼버 편에는 원류환과 만남에서 다리에 상처를 얻은 리해진이 어떻게 오성조 조원으로 성장하는지에 대한 과정이 담겨있다. 영화에는 첫 만남만이 그려지지만 그 이후에도 류환은 이따금 해진을 찾아와 충고를 남기곤 한다.

로커가 되어 오디션에 합격하라는 임무를 얻은 리해랑은 원작에서는 남파되기 전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실제 웹툰에서는 북한에서의 모습과 남한에서의 모습이 사뭇 다르게 표현된다. 남한에서 류환을 처음 찾아갔던 날 그는 류환에게 성형 사실을 들키고 당황하기도 한다.

리해랑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인인 고영감(장광 분)은 과거 형사로 일했었다. 그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었지만 6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형사신분이었던 점을 이용해 류환의 과거를 추적하지만 어떤 기록도 찾지 못하고, 류환에게 숨겨진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이를 덮어둔다.

영화에서는 5446부대 전담팀을 맞는 국정원 팀장인 서수혁(김성균 분), 그가 왜 5446 부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지,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원작을 본 관객이라면 그가 어떻게 5446 부대의 훈련내용과 이들의 행동을 파악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원작에서 서수혁은 5446 부대에 몸담았던 인물이라는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서수혁은 남한의 이중 스파이로 5446부대원이 되어 백두조 제3조장의 위치까지 오르는 실력자다. 류환보다 먼저 남파간첩으로 남한으로 내려온 후 그는 북에서의 경험을 살려 남파간첩을 전담하는 국정원 팀장으로 활동한다.

그가 굳이 목숨을 걸고 5446부대에 까지 들어가게 된 데에는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과거 국정원 요원이었던 아버지가 북한의 김태원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서수혁은 아버지가 목숨을 바쳐 지키려했던 것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고자 자신도 요원의 길을 걷게 된다.

영화에서는 사람 좋은 우편배달부로 위장한 남파간첩 서상구(고창석 분)에게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과거 김정일대학의 교수였던 서상구는 5446부대 창설 당시 사상 교육 없이 전투능력만 갖춘 5446 부대원들은 실패할 것이라고 예견했고, 이에 리무혁 대장은 서상구 교수를 남한으로 보내 5446 부대의 남파 간첩들을 감시할 것을 명한다.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긴 세월동안 남한에서 남파간첩들의 동태를 살핀다.

영화에서는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면서 이미 경찰이 된 것처럼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는 두석(홍경인 분), 원작에서는 진짜 경찰로 일하고 있다. 설정은 다르지만 영화에서나 웹툰에서나 툴툴대면서도 동구를 위하는 마음은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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