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항저우의 상업금융중심지인 쳰장신청
최근 중국 2선급 도시를 중심으로 고층빌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 부족으로 인해 공실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국적 부동산투자 컨설팅회사인 씨비리차드엘리스(CBRE)가 최근 발표한 '2013년 2분기 중국 부동산시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중국에서 신규 건설된 고층 오피스 면적은 163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중 80%가 2선급 도시에 집중됐다.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오피스 임대 수요가 급감해 미분양율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실례로 항저우(杭州)의 경우, 전체 오피스 시장 미분양율이 27%까지 상승했으며 항저우의 CBD(상업금융중심지)인 쳰장신청(钱江新城) 지역의 경우 미분양율이 심지어 40%에 육박하고 있다.
쳰장신구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매일같이 임대고객이나 (오피스) 매입자를 찾는 전화가 오고 있지만 수요는 많지 않아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저장성(浙江省) 사회과학원 부동산연구원 왕융타이(王永太)는 "최근 쳰장신청의 미분양율이 오른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과도 관련이 있다"며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주택 구입제한, 부동산대출 제한 등의 부동산규제책으로 인해 상업용 오피스로 눈을 돌려 잇따라 개발함에 따라 공급량이 지나치게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