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인들이 주로 주택을 구입하는 지역 중 하나인 미국 로스엔젤레스 전경
중국인이 미국에서 사들이는 부동산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은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중국인들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에서 사들인 부동산 금액은 123억달러(14조158억원)로 캐나다인 다음으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에는 73억달러(8조5천억원), 2011년 90억달러(10조5백억원)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국가, 지역은 68개였으며 그 규모는 682억달러(77조7천140억여원)에 달했다. 이 중 캐나다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12%로 중국이었다. 중국은 2007년만 해도 5%에 불과했다.
다만 매입한 부동산의 한 주택당 평균 가격은 중국이 42만5천달러(4억8천428만원), 캐나다가 18만3천달러(2억852만원)으로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인들은 거래대금의 70%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LA의 한 부동산업체 중개인 샐리 포스터(Sally Forster)는 "미국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중국인들은 그 지역에서 반년도 체류하지 않고 있다"며 "구입 목적은 자녀 유학이나 상속, 투자이민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이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는 지역은 플로리다, 애리조나, 택사스로 전체 거래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