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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나남뉴스)
가수 조관우(58)가 과거에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괴로움을 잊으려 술에 의지했었다고 고백했다.
조관우는 지난 5월 13일(월)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겪는 등 불우했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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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조관우 인스타그램
조관우의 아버지는 판소리의 대가이자 국악인 조통달이다. 조관우는 “바쁘신 아버지였기에 친척집에서 더부살이해야 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조관우는 “자식을 낳으면 절대 아버지 같지 않아야지 했는데 두 번의 이혼으로 자신과 똑 닮은 아들의 삶을 아버지가 안타까워하셨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국악예술학교에 진학해 가야금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시스템 미술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업을 마치지 않고 중퇴한다.
그는 1994년 1집 앨범 ‘My First Story’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는데 그러나 처음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아버지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고 한다.
특히 조관우의 아버지는 자신과 가수 이선희와 비교하기도 했다고. 특히 자신에게 모질게 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관우는 “아버지께서 이선희는 목소리가 또랑또랑한데 너는 맨날 가성 쓰고 그럴거면 가수 때려쳐라”라며 자신을 혼냈다고 한다.
그러다 아버지는 우연치 않게 조관우의 콘서트를 방문하게 됐고 비로소 조관우에게 가성으로 득음의 경지에 올랐다며 칭찬했다고 한다.
데뷔 초 앨범 대박에도 생활고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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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조관우 인스타그램
조관우는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으나 1집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무려 130만 장을 팔아치우면서 빅히트를 치게 된다.
1995년 발매한 2집 앨범 역시 20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면서 대박을 친다. 그러나 1, 2집 모두 크게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제작사와의 불리한 계약으로 인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여기다 사기 피해까지 당하면서 슬펌프를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조관우는 “제가 좀 부족한 게 많아서 음악밖에 몰랐다. 사기와 실패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조관우는 “그때 아들에게 등록금도 줄 수 없어서 미안했다. 힘든 현실로 인해 괴로움을 잊으려고 술로 도피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재기에 성공하며 음악인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조관우는 지난 2018년 3월경 무려 15년 만에 9집 정규앨범 ‘다시 시작’을 발매한다.
조관우는 이후 2021년 10월 6일, 트로트곡 ‘비가 오려나’를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관우는 최근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 11일(토) 명화라이브홀에서 ‘더메모리즈: 관우에게 광호가’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여기서 광호는 조관우의 본명(조광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