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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농민공들을 '신사'로 바꿔 성공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7.31일 10:04
더성 공원 수칙, 중국 농민공 관리의 바이블


[한국경제신문 ㅣ 김태완 베이징 특파원] 중국 농촌에서 갓 올라온 촌스러운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로 온 공장 근로자). 대체로 눈치도 없고 근무 태도도 엉망이다. 세수도 제대로 안 하고 화장실에선 손도 안 씻는다. 이들을 데리고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있을까.

더성(德勝)주택건설은 독특한 관리방식으로 ‘촌놈’을 ‘신사’로 바꿔 성공한 미국계 기업이다. 서양식 목재주택을 짓는 이 회사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직원은 10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중국시장 점유율이 70%나 된다.

‘더성 공원(工員) 수칙’은 더성주택건설이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직원관리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다. 이 회사의 수칙들은 ‘중국 직원관리의 바이블’로 불릴 정도로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더성의 직원관리 수칙은 ‘따뜻한 배려’와 ‘엄격한 규율’로 요약된다. 모든 직원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정규직으로 편입돼 자신의 생활을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신사급 대우를 받는다. 최고급 호텔에서 열리는 송년회, 해외 견학, 깨끗한 공사 현장,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 등은 농민공 출신 직원들의 자부심을 세워준다.

반면 규율은 강압적이라고 할 정도로 엄격하다. 직원들은 사규 등 회사 관련 일에 대해 사내에서 토론할 수 없다. 상사의 지시에 대해서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또 노트를 반드시 몸에 지니고 윗사람이 지시한 임무와 거래처의 요구, 동료의 업무 부탁 등을 모두 메모해야 한다. 사생활도 개입 대상이다. 하루에 양치질은 한 번 이상,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업무 중에 술을 마시거나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바로 해고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중국 직원들의 특성을 파악하려면, 중국의 기업 문화를 알고 싶다면 더성의 사례를 참조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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