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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서장훈, 루머 해명도 시원시원한 골리앗

[기타] | 발행시간: 2013.08.16일 08:54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큰 체격만큼 솔직하고 대담한 토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서장훈은 지난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농구선수로서의 지난 삶을 털어놓는 한편,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을 해명했다.

서장훈은 20년 가까이 한국 농구에 몸 담았으며,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다. 그는 '국보급 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농구 인생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 그는 농구를 못해 주목을 전혀 받지 못했고 놀러다니기 바빴다. 그러던 중, 중학교 2학년 때 키가 15cm가 크면서 그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는 "농구가 이렇게 쉬운 것인지 처음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의 삶은 모두가 알고 있는대로 승승장구였다.

이날 서장훈은 연세대학교로 진학한 이유에 대해 "여대생이 많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1993년 농구대잔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1학년 때 MVP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우지원 이상민 문경은 등과 '연세대 F4'에 등극하며 여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러나 목부상을 당한 그는 농구를 할 수 없었고,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1년만에 다시 돌아오고 말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서장훈은 "내가 없어도 한국 농구가 잘 돌아가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겸손해져서 돌아왔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한국 농구에 몸바쳤다.

특히 그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의 루머와 별명 등은 모두 '승부욕'에서 기인했다. '골리앗' '공룡' '몸장훈’ '서비명' 등의 별명을 지닌 그는 경기에 항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과한부분을 인정하지만 이기는 모습을 팬들이 보고싶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의 팬서비스 아닌가"라며 "선수의 항의 또한 경기의 일부"라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또한 그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잠을 못자다 보니까 생겼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전 아내였던 오정연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서장훈은 그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해 "부부간의 문제는 당사자들만 아는 문제”라며 "제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그 친구에게 피해가 될 것 같고 제 잘못이다 이야기를 하면 괜히 저만 착한사람처럼 포장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가 용기를 내서 입을 연 이유는 잘못된 것을 제대로 잡기 위함이었다.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결혼 초기부터 각종 루머와 불화설에 시달렸다. 그 때문에 부부는 상처를 많이 입었다. 서장훈은 "그친구에게 안 좋은 소문이 많았다"며 "내가 아는 그 친구는 소탈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틋한 말로 해명을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결벽증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그런 것들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며 "한국 남자 상위 1~2%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그는 "인물이 잘 생기지 못한 사람이 더럽기까지 하면 진짜 진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밖에 나갔다오면 무조건 씻는데 인생에서 단 두 번 안 씻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가 깔끔을 유지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어질러져 있으면 시합하는데 준비가 안 된다. 승부에 집착하게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겨울에도 슬리퍼를 신는가 하면, 좋아하는 숫자대로 바운스를 하는 등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우승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남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긴 시간동안 농구의 그라운드에서 활약할 수 있었으며,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서장훈은 현재 자신의 몸상태를 '걸레'라고 표현하며 닳을대로 닳았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조금은 쉬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마도 예능에서는 아주 가끔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는 전국 기준 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분의 시청률 4.2%보다 0.7%P 상승한 수치지만, 삼사 방송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무릎팍도사'는 재개업 이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왔기 때문에 폐지가 결정됐으며, 오는 2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화면 캡처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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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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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람은 피곤하면 쌍거풀이 생긴다.나는 지금도 감기가 오면 두눈이 다 쌍가풀이 된다.나에게 있어서 외까풀은 어쩜 건강의 상징이다.눈피로도0을 의미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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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체육인이 나오면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이 농구선수가 하는얘기들은 정말 마음에 와 닿고 얘기얘기마다 내가 이번기 무릎팍을 보는 순간순간이 시간낭비를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그랬다.특히 마지막쯔음에 중학교시절에 넣었던 첫공식대회에서 개나소나 다 넣을수 있는 골을 넣었을뿐인데 흥분되여 밤잠을 못잤다는 얘기가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는다.살면서 만들어간 징크스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가끔은 징크스를 몰랐던 시절로 돌아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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