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노련한 신인이자 언제나 에이스 같은 투수로 인정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지만 다저스를 위해 위대한 활약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인왕 경쟁은 결코 쉽지 않지만, 역사적인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의 상승세에 있어 선발 류현진의 꾸준함을 빼놓을 수 없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기사를 쓴 더스틴 노슬러는 '류현진은 만 26세이지만 메이저리그 기준에서는 신인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다만 그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쿠바 신동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에 심지어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까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진 안정에 큰 힘이 됐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 중 유이하게 모든 선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다'며 '평균자책점 2.99, 수비무관평균자책(FIP) 3.33, 9이닝당 볼넷 2.6개, 9이닝당 탈삼진 7.3개와 50%의 땅볼 유도 비율은 대부분 주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킨슬러는 '올해 시즌 전 류현진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그가 부드러운 폼에서 뛰어난 체인지업을 던지는 좌완으로 평가했는데 그건 완전한 사실이었다'며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도 위력적이다. 단순히 스피드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필요할 때에는 93~95마일 강속구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기사는 '류현진은 평균 90.2마일의 패스트볼을 54.4% 비율로 던지고 있다. 팬그래프 피칭 밸류에 따르면 6.8이다(1위는 커쇼의 30.2). 하지만 류현진의 머니 피치는 체인지업이다. 평균 79.3마일로 두 번째 높은 비율(21.5%)로 구사하고 있다. 그의 체인지업 밸류는 12.1로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이며 왼손 투수 중에서는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에 이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7월에 3승을 올렸으나 평균자책점 4.50으로 다소 고전했을 뿐 그는 데뷔 시즌을 꾸준히 좋게 보내고 있다. 다저스가 투자를 한 이유를 보여준다'며 '류현진은 노련한 신인이다.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3선발이었는데 류현진이 항상 에이스처럼 던져주고 있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뒷받침하는 3선발 위치이지만 류현진은 마치 에이스 같은 아우라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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