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모든 대형 할인점과 협상을 마치고 27일부터 우윳값을 1ℓ당 2350원에서 200원 올린 2550원으로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당초 26일부터 흰 우유 가격을 1ℓ당 220원 올릴 방침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인상을 보류했다.
남양유업이 인상일을 확정하면서 지난달 1일 원유가가 106원 오른 뒤 주요 우유업체의 우윳값은 1ℓ당 200원 안팎으로 인상되는 셈이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달 30일 우유업체 중에서는 가장 앞서 흰 우유 가격을 ℓ당 2250원으로 220원 올렸다. 매일유업도 이달 24일부터 200원 올렸다. 빙그레와 푸르밀은 각각 ℓ당 170원, 150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나 남양유업 등이 1위 업체인 서울우유보다 가격 인상 폭을 작게 한 이유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격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daeb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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