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외국인 매수가 23일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2010포인트 위에서 마감했다. 펀드 환매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며 기관 매도가 잦아든 영향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0.22%) 오른 2011.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0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3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이어갔다. 기관은 매도 우위로 102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이 806억원, 국가지자체가 587억원의 순매도로 기관 매도 상위에 올랐다. 개인은 95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7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0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매수 강도는 약화되는 흐름이다. 개인은 4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988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 중에는 투신이 1123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기금은 이날 16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은 159억원, 비차익이 869억원으로 총 1028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 운수창고, 은행이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 증권, 제조는 강보합 마감했다.
전기전자, 건설, 통신, 금융, 보험, 서비스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이 4.11%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현대중공업이 2.86%로 강세였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 한국전력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NAVER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기아차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총 1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472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다. 71개 종목이 보합 마감한 가운데 357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하한가 종목은 16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의 대다수는 우선주였다. 우선주 가운데 고려포리머우나 동방아그우의 경우 거래량이 21주, 70주에 불과했다.
그밖에 명예회장 사망으로 경영권 분쟁 우려가 불거진 동원수산이 14.8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과 함께 성장성이 부각된 상신브레이크도 14.86% 상승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85포인트 내린 264.75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0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