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금호家 갈등, 이번엔 ‘상표권 소송전’

[기타] | 발행시간: 2013.09.27일 15:12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이 ‘금호’ 상표권을 둘러싸고 본격적으로 법적공방을 벌이게 됐다. 금호석화가 지난 5월 금호산업이 사전협의 없이 채무를 밀린 상표권 사용료와 상계 처리했다며 어음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이번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석화의 상표권 지분을 내놓으라며 맞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금호석화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밝혔다. 형식상 공동 상표권자로 등록된 금호석화의 상표권 지분을 실제 권리자인 금호산업으로 이전하라는 것이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화와 계열사인 금호P&B화학, 금호개발상사에 대해서도 2009년부터 미납 중인 상표권 사용료 26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석화 측의 지난 5월 소송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내게 됐다”고 말했다.

상표권 분쟁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석화는 ‘금호’라는 상표권을 함께 등록했다. 그러나 실제 권리자는 금호산업이라는 별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장이다.

하지만 2009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자 금호석화는 2010년부터 상표권 공동소유를 주장하며 사용료 지급을 중단했다. 그러자 금호산업은 채무조정 과정에서 금호석화에 지급해야 할 어음금을 상계처리 했다. 이에 금호P&B화학은 금호산업을 상대로 어음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두 형제간 갈등은 최근 금호산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놓고 금호석화 측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경향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연변교육출판사와 함께 책려행 해보세요

연변교육출판사와 함께 책려행 해보세요

길림성 최대 책의 축제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가 오는 5월 17일 장춘시 국제회의쎈터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박람회에 연변교육출판사에서는‘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책을 만드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책의

5.1절 기간 훈춘 특색문화 관광대상 줄줄이 오픈

5.1절 기간 훈춘 특색문화 관광대상 줄줄이 오픈

일전 '훈춘의 약속 • 훈춘에서의 봄맞이'를 주제로 한 중앙, 성, 주 매체 취재단이 훈춘을 찾아 곧 오픈을 앞둔 와스톡 환락섬, 방천변경나무잔도 등 특색 문화관광구를 둘러보았다. 이 관광구는 5.1절 련휴 기간 대외에 개방되여 영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국내외 관광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활동' 열려 은퇴 후 어떻게 자신의 무대를 찾을 것인가?은퇴 운동선수들이 창업하는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어떻게 운동선수의 직업 계획을 잘 세울 것인가? 4월 24일, 우승기금이 조직한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 양성교류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