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상하이 훙차오기차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
상하이에서 선전(深圳), 하얼빈(哈尔滨)을 10시간만에 잇는 고속철 노선이 올 연말부터 운행된다.
중국철도총공사가 올 들어 개통된 고속철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속열차를 증설하고 일반열차 운행을 줄인 새 전국열차운행표를 발표했다.
운행표에 따르면 연말 개통되는 샤먼(厦门)과 선전을 잇는 고속철이 기존에 운행 중인 상하이-항저우(杭州), 항저우-닝보(宁波) 등 고속철과 연결됨에 따라 상하이에서 선전까지의 고속철 운행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현재 운행 중인 상하이-선전 노선은 18시간이 걸리지만 연말부터는 고속철로 10시간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상하이에서 샤먼을 거쳐 선전까지의 거리는 약 1600킬로미터이다.
철도부문 관계자는 "상하이-선전 고속철 운행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상하이에서 선전을 거쳐 홍콩으로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에서 동북 3성의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철 노선도 개설된다. 현재 상하이에서 운행되고 있는 하얼빈까지의 열차는 운행시간이 31시간이었다. 그런데 올 연말 상하이와 동북 3성 지역을 잇는 고속철이 연결됨에 따라 상하이에서 하얼빈까지 약 2600 킬로미터 거리를 1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하얼빈 외에도 창춘(长春), 선양(沈阳), 다롄(大连)과도 고속철로 연결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새로운 방안은 곧 다가올 춘절(春节, 설)특별운송 기간, 여객운송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