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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 불체자 위명여권자 음영에서 벗어나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1.02일 08:02
<사설> 갑오년에 채찍을 높이 들며

2014년 갑오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 첫 해돋이와 함께 동쪽 어느 곳에 청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듯 싶다. 갑오년은 청말띠해이니까.

말 안장을 준비하자. 말 채찍을 찾아들자!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먼 길을 달려 갈 계획을 세우자. 목표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면 자유분방하고 독립성이 강한 말의 기운은, 당신을 꼭 성공의 대안에 닫도록 길을 개척해 줄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주위 환경은 녹녹치 않다. 착찹함을 금할 수가 없다. 이루지 못한, 너무나 많은 한(恨)과 원(怨)과, 허무한 상황에 머리가 숙어지게 된다

나라밖 세상을 보면, 주변국인 일본의 우경화는 갈수록 우려되고, 한중일의 대립과 영토 분쟁도 극심화 되고, '제2인자' 장성택마저 서슴없이 처단하는 북한의 살벌한 정치가 남북 평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국내 정치계는 물론, 노사의 대립마저 날로 격렬해지고, 경제는 출구가 보이지 않은 듯 싶고, 서민생활은 날로 팍팍해지고 있듯 싶다.

재외동포들의 사정을 보아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아직도 700만 재외동포들을 관할 하는 전담기구조차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한중국동포들의 사정은 더 어렵다. 2011년 8월23일 지구촌사랑나눔이 헌법소원 청구서를 내서 재외동포법 전면 실시와 자유왕래 자유취업을 요구했지만, 2013년 말에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추청은 보란 듯이 무산됐다.

재한중국동포들의 인권이 걸린 위명여권문제, 불법체류문제, F-4비자 취업제한문제 등은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으며, 귀한동포특별지원법 등도 아직 국회에 상정이 되어 있지 않고 있다. 60만 재한중국동포사회는 아직도 ‘전국춘추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교수신문은 교수들이 2014년 희망의 사자성어를 ‘전미개오’(轉迷開悟)를 제일 많이 선택했다고 한다. 이는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 불교 용어이다. 2013년 한 해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에서다. 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2013년 미망에서 돌아나와 깨달음을 얻어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2014년을 열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자면 지난 해의 잘못이 무엇이고, 무엇이 문제인가 살펴야 한다. 주위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의 힘이 닫는데까지 노력해야 한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함께 하면 힘이 모아지고 지혜가 트이고 멀리 갈 수가 있다. 말의 기운을 빌면, 희망의 대안까지 줄기차게 달릴 수가 있다. 꿈꾸고 꿈꾸고, 소원하고 소원하자. 노력하고 노력하자.

먼저 우리 동포들에의 삶에 변화가 생격야 한다. 돈도 많이 벌고, 부자가 되고, 의미있고 뜻있게 살아야 한다. 삶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동포사회가 융합되어야 한다. 내국인과 동포간의 담장을 없애야 한다. 함께 중국동포특별법을 만들고, 자유내왕, 자유취업 길을 개척해야 한다. 불법체류자들이나 위명여권자들도 음영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 정부가 동포전담기구를 만들도록 촉구하고, 남북이 화애모드가 이루어지도록 각 자의 책임을 다 해야 한다.

그래서 2014년은 노력한만큼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도록 방법하며 지혜를 모아가자.

한자 성구에는 마도성공(马到成功)이란 말이 있다. 말을 타고 전선을 늘이면 순식간에 전세를 뒤엎고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갑오년에는 말을 타자. 청마를 골라 타자. 타기 전에 타기 위한 준비부터 잘하고, 목적지 설정을 잘하고, 채찍에 채찍 질을 거듭하자. 그러면 주위도 만마분등(万马奔腾)하며, 행복한 한 해가 곧 도래할 것이다.

[서울=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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