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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년가장 최춘복할머니의 간곡한 새해 소망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12.31일 16:04
안도현 명월진 도흥촌 제1촌민소조의 최춘복할머니(74세)는 힘들게 학교공부를 이어가고있는 외손녀에게, 2년전부터 이름 모를 한 사람으로부터 다달이 돈 100원씩 부쳐오군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소문끝에 알고보니 안도현병원에서 빈곤학생돕기 활동을 벌렸는데 유씨성을 가진 한 녀성의무일군은 자기에게도 같은 년령대의 공부하는 딸이 있다며 자진하여 이 학생을 도와나섰던것이다. 자신의 딸은 아무런 금심걱정 없이 공부에 전념을 하고있는데 할머니의 외손녀는 생활난으로 공부를 힘들게 이어가고있다니 많지 않은 월급에서나마 다달이 얼마간 떼여 학잡비보탬을 하도록 하였던것이다.

최춘복할머니는 외손녀를 어릴 때부터 키우며 공부뒤바라지를 하고있었다. 한국으로 돈 벌러 떠난 딸은 중병에 걸려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생활비도 부쳐오지 못하고있었다. 하여 칠순이 넘은 할머니는 할수 없이 이 추운 겨울 탈곡장에서 손발을 얼굴며 굽은 허리도 펴지 못한채 탈곡일을 하면서 아글타글해왔던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손녀앞으로 다달이 부쳐오는 그 100원돈은 설중송탄과도 같은것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옷보자기를 머리에 인 유씨녀성이 도흥촌 최춘복할머니네 집으로 직접 찾아왔다. 할머니의 외손녀더러 허물말고 입을만한 옷가지들을 골라입으라며 무랍없이 대해주었고 용돈도 쥐여주었다. 곤난한 일이 있으면 전화련락을 하라며 전화번호도 남겨주었지만 제발 이 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해달라고 굳이 당부하고 떠나갔다.

찾아오는 친척도 별로 없는 최춘복할머니 집으로 예고없이 찾아온 귀객의 방문은 할머니에게 이름할수 없는 감동을 안겨주었고 온몸에 힘을 실어주었다. 세상에 이런 고마운 사람도 있단 말인가. 할머니는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왼손녀의 공부뒤바라지를 끝까지 잘하여 고마운이에게 보답하리라 작심하였다.

안도현 복흥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외손녀는 공부에 열중하여 성적도 우수하고 선생님들로부터 자주 칭찬을 듣군 하는 학생이였다. 그러면서도 사춘기에 발을 들여놓은 외손녀는 때로는 할머니와 엇서기도 하였고 공부에 집중하지 않아 할머니의 속을 태우기도 하였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남들도 너희 성장을 관심하여 남몰래 도와주고있는데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공부를 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외손녀를 타이르군 하였다. 그때마다 외손녀는 눈물을 떨구며 할머니앞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 할머니는 그나마 큰 안위를 느끼군 하였다.

할머니는 안도현병원의 유씨녀인과 같은 사람들은 세상을 힘들게 사는이들에게는 큰 언덕으로 되며 추운 겨울날 따스한 화로불 같이 얼어든 마음을 덥혀주는 존재라고, 그들에게 일생의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며 매체를 통해 새해 축복을 전하련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커가는 자식을 고향에 두고 타향살이를 떠난 모든 부모들에게, 이젠 그만 아들딸곁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잘 키우고 교양하기에 명심해달라고,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는 법, 어디를 가든가 오든간에 어느 떡이 더 큰지를 잘 따져보라고, 자식농사보다 더 큰 떡이 이세상에 또 있는가를 재삼 고려해보라고, 이것이 로년가장들의 마음속 진정이라고 애원하다싶이 간곡히 부탁하였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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