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책상에 휴대폰 놓으니 저절로 충전되네

[기타] | 발행시간: 2014.01.10일 14:51
휴대폰을 충전하려 콘센트를 찾아 헤매는 일은 이제 없어질 것 같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가구와 자동차에 무선충전기가 들어간 제품들이 처음 선보였다. 길일렉트로닉스, 퀄컴, 삼성전기는 CES에서 커피테이블과 자동차 내부 모형을 가져와 이 충전기의 활용 예를 직접 보여줬다.

퀄컴은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바로 충전이 되는 커피테이블을 전시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구처럼 보이는 이 책상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커피테이블 밑에 공책 크기 만한 충전기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가구를 처음 제작할 때 이 충전기를 미리 내장했다. 일명 붙박이 충전기가 생긴셈이다.

독일 전자업체 길은 자동차 내부 특정 위치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바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 충전기 역시 자동차 제조 당시에 붙박이 형태로 넣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휴대용 충전기가 어지러이 널린 사무실 풍경도 바뀔 전망이다. 자동차 전용 휴대폰 충전기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에서 시연된 제품은 2014년 말이나 2015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퀄컴에서 선보인 무선충전기술. 검은색 테이블위에 표시된 곳에 전자기기를 올려놓으면 바로 전력이 공급된다. 오른쪽은 공책 위에 전자기기를 올려놓은 모습. (자료 : 퀄컴 홈페이지)

▲독일 전자업체 길이 선보인 무선충전 기술. 주황식 부분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바로 충전이 된다. (자료 : 길 홈페이지)

이 충전기는 공책처럼 얇다. '충전패드'라고 불리는 이 무선충전기는 자기공진방식으로 전력을 만들어낸다. 자기공진방식은 코일을 삽입해 자기장을 유도하고, 그 자기장이 진동수를 유발해 에너지를 만든다. 기존 무선충전 기술은 대부분 자기유도방식으로 개발됐는데, 이 방식은 충전기와 전자기기가 반드시 접촉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졌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자기공진방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휴대폰 기기와 충전기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버스카드를 단말기에 찍을 때 약간 떨어져 있어도 카드를 인식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자기공진방식은 충전기와 휴대폰이 접촉하지 않아도, 노트나 열쇠 같은 장애물이 중간에 놓여 있어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사용자는 패드 위에 여러 기기를 올려놓고,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삼성이 선보인 무선충전 기술. 여러 기기를 동시에 올려놓고 충전할 수 있다. (자료 : 삼성전기 홈페이지)

자기공진방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은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나 표준 기술규격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속도가 더뎠다. 2012년 삼성과 퀄컴을 포함한 무선충전연합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이 출범하면서 이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게 됐다. 최근에는 자기공진방식을 활용한 표준기술규격 '리젠스'가 만들어져, 많은 제조업체가 이 규격에 맞는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A4WP에는 현재 7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전자제품, 가구, 통신, 반도체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bloter.net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이든티앤에스, 차세대 웹기반 RPA '웍트로닉스' 장관상 수상

이든티앤에스, 차세대 웹기반 RPA '웍트로닉스' 장관상 수상

▲5월 16일(목) 개최된 신SW상품대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2차관(왼쪽)이 이든티앤에스 김연기 대표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출처: 이든티앤에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이든티앤에스(대표 김연기)는 5월 16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 장춘서 거행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 장춘서 거행

현장사진 5월 19일 오전, 연변인민출판사는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 국가길림민족문자출판기지 전시구역에서 ‘경전 전승 • 문화 공융’ 정품도서 열독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책을 매개로 18차 당대회 이래 출판된 각종 정품도서를 선전하고 독자들에게 중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연길신화서점도 도서교역박람회 분위기 물씬

-독서가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끈다 5월 17일,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장춘국제회의전시쎈터에서 정식으로 개막된 가운데 당일 9시부터 연길시신화서점에서도 다양한 계렬 행사들이 펼쳐졌다. ‘길지에서 만나서 책 향기를 공유하자’(相约吉地 共沐书香)를 주제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