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던이브닝스탠다드 홈페이지 캡처
[CCTV.com 한국어방송] 영국의 한 40대 예술가가 열차 콘센트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외신이 전했다.
영국 런던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로빈 리(45)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쯤 해크니 윅에서 캄덴로드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 보안관에게 붙잡혔다. 그가 열차 콘센트에 케이블을 꽂고 휴대전화를 충전했다는 게 이유였다.
로빈은 캄덴로드 역에서 대기 중인 경찰관에게 넘겨졌다. 보안관은 계속해서 경찰관들에게 "이 남자가 열차 전기를 훔쳤다", "이건 명백한 범죄다", "그는 반드시 체포되어야 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은 경찰서로 이송됐으나 잠시 후 풀려났다. 그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경찰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열차 콘센트를 이용하다 보안관에게 걸린 한 남성이 난폭하게 행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전기를 훔쳤다'는 혐의를 받았지만 곧 훈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승강이 과정에서 남성에게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교통당국 관계자는 "모든 열차 콘센트 옆에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며 "청소부만 오직 전기를 쓸 수 있으며, 그 외의 사용은 금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