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선적과 충돌한 한국 화물선
일본 영해에서 한국 선박과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충돌해 중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일본 NHK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제3구 해상보안본부는 "18일 새벽 3시 20분, 중국인 선원 20명을 태운 파나마 선박 '비글3'이 이 일본 도쿄만 입구의 가나가와현 미우라시 앞바다에서 한국 화물선 '페가서스 프라임'과 충돌해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당시 중국인 선원 20명 중 9명이 실종됐다. 이 중 1명은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8명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 선박에는 14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2명이 구조활동 중 부상을 입었을 뿐 큰 인상은 없다.
주일중국대사관은 곧바로 일본 관련 부문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 구조활동에 나섰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선박 간 충돌 지점은 미우라시에서 동남동쪽으로 8㎞ 떨어진 '우라가스이도' 해상으로 하루 평균 500척 이상의 화물선과 여객선 등이 오가는 세계 유수의 혼잡 항로 중 하나다. 한국 화물선은 한국에서 도쿄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파나마 화물선은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고베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