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선주 청해진해운의 여객면허 취소 등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여객운송 사업을 할 수 없다. 정부는 대신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사업자를 선정한다.

해양수산부는 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선장과 일부 선원들의 파렴치한 행위가 드러났기 때문에 책임을 엄중히 물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면허 취소처분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월호가 운항했던 '인천-제주' 항로 면허는 취소를, 나머지 청해진해운에서 운항 중인 '인천-백령', '여수-거문' 항로 면허는 자진반납토록 할 방침이다. 사실상 청해진해운이 더 이상 여객운송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해수부는 대신 그동안 청해진해운에서 운항하던 항로를 이용하던 도서민, 여행객들의 불편 해소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자도 공모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들은 인천항만청과 여수항만청의 행정지도로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휴항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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