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김용찬 - 단동중삼복장유한회사 사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09.09.24일 11:18
(흑룡강신문=하얼빈) 고생이라고는 해보지 않았을것같은 깔끔한 외모와 기질. 이것이 김용찬사장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러나 그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자신의 창업의 길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길이였다고 하였다.

길림성 교하시 라법향 신흥촌의 조선족농민가정에서 태줄을 끊은 그는 고중시절 머리만 믿고 공부에 게으른탓에 대학입시에서 탈락했다.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에 “출세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19살 나이에 보따리 싸서 외로운 타향길에 나섰다.

첫 직장을 찾아 친구와 진황도 모 그룹 펌프회사에 갔는데 친구는 훤칠한 키와 외모덕분에 경비로 취직했지만 당시 얼굴에 여드름투성이인 그는 38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기름닦고 밀차만드는 지루한 일터에 배치받아야 했다. 자손심 상해 사직하고 북대하로 떠나 300원짜리 밀차를 사서 양꼬치구이장사를 시작했다. 잘 팔리는것도 잠시, 당지 깡패의 란동으로 부득불 장사를 접어야 했다.

하여 1992년, 대련의 한 한국독자제화기업의 부장밑에서 통역직을 맡았는데 열심히 일해 몇개월만에 4개 반 180명 로동자들을 거느리는 총반장직을 맡았다. 후에 할빈에 있는 한 한국합자회사에서 자동차오디오판매원으로 근무하다가 연길에 파견나갔을 때 길거리에서 우연히 연변해양대학에서 항해사훈련모집홍보를 하는것을 보고 마음이 동해 신청하고 바다에 나갔다. 하지만 현실의 항해세계는 랭혹하였다. 그 혹독한 훈련과정을 돌이키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난다고 하였다. 한겨울에 물통 들고 서있어야 하는것은 일상사, 작은 실수에도 매를 맞아야 했다. 억지로 잘 버틴 김용찬씨는 8개월간의 훈련과정을 소화하고 항해의 첫배를 탔다.

태평양을 다섯번 건넌 항해경력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강인한 성격을 각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되였다. 처음 석달동안은 멀미로 밥도 제대로 못먹고 건강이 극도로 허약했지만 강단으로 버텼다. 한번은 파도가 거칠게 밀려와 바다에 휩쓸릴뻔 했는데 구사일생으로 배의 앵글을 잡고 살아났다. 일년간 피땀의 대가로 7만원을 벌어 귀향, 95년에 연길시 지하상가에서 매대 2개를 임대해 경영하면서 자동차운전기술과 컴퓨터를 배웠다. 옷가게가 일정하게 자리가 잡히자 가게를 누님에게 맡기고 소주로 떠나 유니크복장공장에서 7년동안 일해 부사장자리까지 진급했다. 일정한 경험과 자금이 모아지자 자기사업을 개척하려고 단동에 왔다.

그가 단동에서 복장회사를 꾸린다는 소식에 소주에서 80여명의 로동자들이 달려왔다. 한국에서 오다를 따낸 김용찬사장은 2003년 말에 단동시비단제일공장의 3,300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을 임대하고 설비들을 구입해 회사를 가동, 항상 품질을 보장하고 신용을 지켜 오다가 끊이지 않았다. 한번은 거래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림집을 팔기도 하였다.

로동자들이 마음놓고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그는 많은 돈을 들여 직장, 숙소, 식당들을 아담하게 꾸려놓았고 근로자들이 생활상 어려움에 부딪치면 수천원씩 보조해주어 로동자들의 마음을 샀다. 유명강사들을 초청해 로동자들에게 때때로 강의도 해주어 자질제고에 힘썼다. 회사창립 3년만에 자체브랜드가 생겼고 단동백화점에“buburock(꼍꼍喫莖莖묛棍)”브랜드점을 운영하고있으며 단동공장외 관전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올해의 경영목표는 350만딸라인데 글로벌경제위기속에서도 상반년에 이미 절반이상을 완수, 목표달성이 무난할것 같다고 하였다. 단동에 자체브랜드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판매망을 점차 외시로 확장해갈 타산이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김용찬사장은 마음도 부자다. 조선족학교에 운동복을 250여벌 찬조한적도 있고 조선족민속절행사에 수천원씩 찬조하기도 하였다. 금후 자금여유가 있을 때 적어도 20명을 수용할수 있는 로인정을 설립하겠다는것이 그의 꿈이다.

/인터넷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