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 남아공월드컵 때, 베이징 한국아이들이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슴을 손을 얹고 애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베이징의 우리 학생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맞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친다.
베이징한국국제학교는 "18일 새벽 6시, 학교 대강당에서 학생, 교사 230여명이 모여 한국-러시아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한국국제학교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매년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모여 응원전을 펼쳐왔다. 학교 측은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을 대강당 프로젝트에 연결해 한국 팀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전교회장 등 학생 임직원이 다 같이 응원전을 펼쳐 관객의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찬덕 홍보부장은 "월드컵 응원은 새로운 응원 문화를 형성해 학생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시켜 애국심 고취와 좋은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의 응원문화가 베이징한국국제학교 뿐 아니라 해외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긍정적이고 모범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준 전교회장 역시 "중국에 있다보니 한국에서의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작지만 모여서 함께 월드컵을 응원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경기시간 제약, 안전문제 등으로 한국-러시아 경기를 제외하고는 다 같이 즐기기 어렵지만 이번 시청을 계기로 다음 월드컵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 뿐 아니라 왕징 내 한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첫 예선경기는 18일 새벽 6시(중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