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양돈업으로 꿈을 펼치고 있는 20대 대졸생이 있습니다. 돼지를 여자친구보다 더 아낀다는 말까지 듣는다고 하는데요. 그의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처음 양돈업을 시작했을 때 일입니다. 돼지들도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추진했는데 임신한 돼지 한 마리가 유산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난 양린 씨는 음력설이 되어야 닭고기를 한 번 맛볼 수 있었다며 그당시 꿈은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어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중국의 최고 농업학부인 중국농업대에 입학한 그는 대학 1학년 첫 방학에 고향에 돌아와 첫 양돈업 창업을 시도했습니다.
학교에서 사료와 영양 관련 서적과 실험들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시작했지만 돼지들은 모두 병들어 죽었습니다. 첫 창업 실패 후 그는 책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듬해 1년 휴학을 신청한 그는 베이징시, 허난성, 쓰촨성 등 지의 양돈장을 돌면서 실제 기술을 익혔습니다.
견학을 마친 후 2012년에 그는 친구와 손잡고 베이징 근교에 양돈장을 꾸렸습니다. 학교의 한 연회에서 그는 직접 기른 돼지고기를 친구들과 교수에게 대접했습니다.
현장에서 한 교수는 가져온 돼지고기가 소고기가 아니냐 하는 질의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 판매에 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직접 마트와 큰 음식점들을 직접 돌면서 책임자와 주방장을 만나겠다고 나섰습니다.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도 놓지 않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현재 그의 양돈장은 연 돼지 생산량이 500마리에 달하고 연간 총가치는 40만 위안에 이릅니다.
그의 여자친구는 돼지가 병에 걸리면 주사를 맞히고 약을 먹이지만 여자친구가 아프면 물을 많이 마시라는 말밖에 하지 않는다고 늘 불만을 토로합니다. 여자친구는 전에 다른 일을 찾아 보라고 충고했지만, 돼지 관련 일 외에는 아무런 열정이 없는 그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양린 씨는 돼지에게 박자가 느린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고 과일, 채소 그리고 중약재를 사료에 첨가하기도 합니다.
2년간의 양돈창업으로 그는 많은 일들이 돼지를 기르는 것과 같은 도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급하기보다 느긋하게 기다리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꾸준히 맡은 일을 하다보면 좋은 물건은 알아주는 사람이 꼭 나타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편집:박해연,이단)
중문참고
http://news.cntv.cn/2014/10/28/VIDE1414465564023711.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