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으로 교체 조치, 노트북 사용 중지조치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북한의 각 직장과 사무실에 있는 업무용 노트북 도난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의 소식통들은 "내부 비밀보장을 위해 양강도 당국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노트컴(노트북)을 탁상컴(데스크탑)으로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양강도는 국경에 밀접해 있는 데 업무용 노트북 사용을 일체 중단시켰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12일 '양강일보사' 경제부 기자의 노트컴이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해 도 보위부가 각 인민반들에 수사포치(지시)를 했다"며 도난당한 노트컴은 12인치 중국산 '레노버'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노트컴 도난사고 후 양강도 당국은 기자, 교원, 간부들을 비롯해 외부에 출장 나가는 사무원(공무원)들에게 개인용이나 업무용 노트컴을 절대로 휴대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개인용이든 업무용이든 외부에서 노트컴을 분실당할 경우, 엄격한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양강도 사법당국이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도난당한 노트컴은 보위부가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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