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산불로 발에 화상을 입은 코알라인 제레미가 동물보호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출처:텔레그래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호주 동물보호 단체들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화상을 입은 코알라들을 위해 주민들에게 벙어리장갑을 기부하거나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코알라들이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벙어리장갑을 발에 끼워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호주 남부 지역과 빅토리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여러 마리의 코알라들이 죽거나 다쳤다. 세계야생동물기금(IFAW)은 "행주나 면으로 만든 벙어리장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FAW는 페이스북에서 1만2000번 리트윗된 메시지에서 "코알라들은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이들을 외면하지 말자"고 전했다. 코알라들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동작이 느려서 산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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