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가 공원, 해변, 경기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영화나 TV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없애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딸리아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딸리아의 베아트리체 로렌친 보건부장관은 실내흡연금지를 시행한지 10년이 되는 현 시점에서 금연구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탄 차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이딸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이딸리아는 이에 앞서 학교앞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를 살수 있는 년령을 18세로 올린바 있다.
로렌친장관은 《영화장면이나 어린이가 탄 차에서의 금연 등 새로운 규제를 실시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나갈것》이라며 《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금연정책을 시행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딸리아는 지난 2005년 1월 아일랜드와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세번째로 식당이나 바, 나이트클럽 등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했다. 이딸리아통계청(Isat) 자료에 따르면 이 조치이후 이딸리아의 흡연률이 23.8%에서 19.5%로 떨어졌다.
또리노대학 연구 결과 이딸리아 흡연인구는 1100만여명이며 흡연 관련 질환 사망자는 매년 약 7만 2000명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