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티 지역의 한 소년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주택의 나무들을 치우고 있다. ⓒ로이터=뉴스1
(카트만두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달 25일에 이어 지난 12일 네팔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85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두차례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85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50만채가 넘는 가옥이 무너졌다.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긴급 구조 지원에도 소외돼 피해가 확대됐다.
진으로 인한 구호작업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12일에도 카트만두 동쪽 76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두차례의 지진에 따른 사망자수가 지난 1934년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수인 8519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두번째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컸던 카트만두 동쪽 돌라카 지역의 경우 접근이 여전히 어려운 상태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당국 관계자는 "돌라카 지역의 신가티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십명이 실종됐고 구조대원이 잔해더미 속에서 여전히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실 코리랄라 네팔 총리는 이날 "두차례의 지진으로 58명의 외국인이 사망했다"며 "112명의 외국인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지만 배낭여행객들로 추정되는 이들 중 다수는 네팔을 떠날 때 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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