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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과학] 47억km 전진…명왕성, 베일을 벗겨라

[기타] | 발행시간: 2015.05.28일 10:31
[HOOC=이정아 기자] 9년 전,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을 향해 발사된 무인탐사선 뉴호라이즌호. 침잠한 우주를 떠가던 이 탐사선이 명왕성에 7700만km까지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그의 고된 여정이 이어질수록 희미한 점으로 보이던 명왕성의 모습이 조금씩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28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뉴호라이즌호에 탑재돼 있는 강력한 망원카메라인 LORRI(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로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뉴호라이즌호가 한 달만에 명왕성에 3200만km 정도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촬영한 사진의 픽셀수는 지난 4월 중순보다 2배 더 늘었습니다. 이 사진들이 인류에게 전하는 가장 가까운 명왕성의 모습인 셈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명왕성의 표면의 밝고 어두운 대비가 극지의 빙관(氷冠)을 나타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7월 명왕성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 7주간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야 명왕성에 대한 비밀이 좀더 벗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사의 행성과학부 짐 그린 박사도 “탐사선이 가까이 다가서면 명왕성 표면에 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죠.

1930년 클라이드 톰보 박사가 망원경으로 발견한 명왕성은 당초 태양계 9번째 행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지난 2006년 소행성으로 격하됐습니다.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소행성 번호 134340번. 2006년 발사된 뉴호라이즌호는 이러한 지구에서의 논쟁과 무관하게 명왕성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뉴호라이즌호는 고장 없이 지금까지 47억4700만km를 전진했습니다.

오는 7월 뉴호라이즌호가 명왕성 궤도에 진입하면 6개월에 걸쳐 명왕성 탐사를 시작합니다. 이후 뉴호라이즌호는 해왕성 궤도 바깥에 있는 카이퍼 벨트의 다른 천체들도 관측할 예정이죠. 카이퍼 벨트는 46억 년 전 태양계 탄생 시의 잔해에서 형성된 거대한 거리 모양의 영역으로, 명왕성과는 약 15억k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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